미니멀 라이프를 넘어
심플 라이프!
심플한 삶
한 때 미니멀 라이프가 유행하면서 많은 이들이 시도했지만 다시 제자리로 돌아오는 일이 많았을 것이다.
사실 미니멀 라이프는 기존의 습관이나 취향이 있던 사람이 아니면 쉽지 않다.
점점 더 빨라지고 복잡한 세상 속에서 오히려 물건을 줄여나가는 것은 여간 불편한 것이 아닐 것이다.
여차저차 버렸지만 다시 사게 되는 경우가 발생한다.
물건들이 사라진 빈 공간은 마음까지 텅 빈 것 같이 허전하다.
내 일부가 떨어져 나간 것처럼 느껴질 수도 있다. 물건이나 공간에 사람들의 마음이 반영되고 그대로 드러난다.
마음을 편안히 하고자 미니멀 라이프를 시작했지만 오히려 더 불편함을 느끼는 것이다.
눈에 보이는 것은 정리되었지만 머릿속은 미니멀을 따라가지 못한다.
미니멀 라이프를 하기 위해서는 나의 머릿속 또한 동반으로 정리되어야 한다.
보이지 않는 내 생각 또한 미니멀하게 정리하고 미니멀 라이프를 넘은 나만의 철학으로부터 시작된 심플 라이프를 만드는 것을 어떨까?
우리의 시간과 에너지는 한정되어 있다.
지금 이 순간 시간은 가고 있고 에너지 또한 내가 낼 수 있는 한계가 있다.
그렇다면 한 번뿐인 내 인생에서 시간과 에너지를 알뜰살뜰 효율적으로 써야 할 텐데 가장 좋은 방법은 지금에 집중하는 것이다.
지금에 집중한다는 것은 밀도 있는 시간을 보내고 흩어진 에너지를 모은다고도 볼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지금을 똑바로 보지 못한다.
과거에 대한 생각과 미래에 대한 걱정으로 에너지가 흩어지고 지금이 아닌 다른 시점에 살게 되면서 시간은 흘러간다.
지금을 살기 위해서는 두 가지 질문을 해봐야 한다.
벗고 내려놓은 채 설 수 있는가?
나의 지위나 명예, 재산, 성격 등 나에 대한 타이틀을 모두 내려놓고 맨 몸으로 있을 수 있는가?를 말한다.
있는 것을 그대로 볼 수 있는가?
나의 시선, 관점, 철학 등과 같이 내 입맛대로 보는 것을 멈추고 있는 그대로를 볼 수 있는가?를 말한다.
자기 자신을 똑바로 볼 수 있고 지금 상황을 있는 그대로 볼 수 있어야 한다.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사람들은 이것을 잘하지 못한다.
물론 인간이기에 완벽할 수는 없다.
그렇다 해도 이것을 기준으로 기계적으로 선택하는 삶이 아닌
고도의 감각과 직관을 살리는 인간으로서의 삶을 추구하는 것이 심플한 삶과 가까워지는 길이라고 생각한다.
꼬여있는 실타래
세상을 살다보면 혼란스러운 일이 많다.
세상이 이상한 것인지, 내가 이상한 것인지, 저들이 이상한 것인지 뭐가 뭔지 모르겠는 때가 있다.
적당한 혼란스러움은 있을 수 있는 자연스러운 일이다.
하지만 혼란스러움이 오랫동안 지속된다면 생각해봐야 한다.
혼란스러울 때마다 정리 없이 방치한다면 문제가 생길 수 있다.
하나의 사건 뒤에 그것이 왜 그렇게 되었는지 정리하는 시간을 가지지 않는다면
자신이 생각하기 쉬운 쪽으로 가기 쉽다.
또한 혼란스러움이 쌓여 혼란 그 자체가 될 수도 있다.
그 당시의 시점에서 해결하지 않으면 나중에 더 분간하기가 쉽지 않다.
그때 왜 그랬지?? 하고 말이다.
그냥 흘려보내고 왠지 불편함을 느낀다.
그리고 매번 같은 문제로 스트레스받는다..
엄청나게 깊이 자리 잡은 혼란은 어디서부터 손을 대야 할지 해결할 엄두가 나지 않는다.
사실 우리는 꼬여있는 실타래가 꼬여 있는지도 잘 알아차리지 못할 때가 많다.
다른 것이 나왔다.
여기 한 사람이 있다.
A관점에서 B언어로 듣고 C로 해석하는 일관성을 보였던 사람이
상대방이 싫다는 이유로, 혹은 그 상대방을 C로 해석하는 것이
내 존재에 위협을 가하게 됨으로 D의 길로 가게 된다.
이 과정에서 왜 C에서 D로 갔는지 알아차리고 원인을 이해한다면 괜찮지만
과정 없이 그냥 D로 간다면 후에 이 선택을 지키기 위해 또 D로 가야 할지도 모른다.
그냥 그 사람을 싫어하거나 내 존재에 위협이 된다는 것을 알아차리고 이해하면
ABC의 경로를 정상적으로 갈 수 있지만
그것을 인정하지 못할 때는 하나의 사건으로 인해 사고 구조를 바꿔버리는 것이다.
그 사건에서 내가 한 선택을 지키기 위해 전체적인 사고 구조를 바꾸기도 한다.
생각의 왜곡이 일어난다.
인격 분리, 모르쇠
일부로 꼬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다.
직면하는 것이 두려워 일부러 복잡하게 만드는 것이다.
예전에 어느 박사가 연구한 진상들의 특징을 본 것 기억이 난다.
진상들은 인격을 분리한다는 것이다.
진상을 부릴 때는 다른 인격을 사용해서
진상을 부리고 난 뒤에 본 인격으로 복귀하는 것이다.
그 진상은 지금의 내가 아니라 그 인격이 부린 것으로 처리하는 것이다.
마치 지금의 내가 다른 사람을 보듯이 그쪽으로 온갖 쓰레기들을 버리는 것이다.
그리고 그 인격일 때는 더욱더 과감하게 일을 저지르는 것이다.
본인을 통합하지 않고 자신이 유리하게 나눠버리는 것이다.
쌓음으로써 가린다.
본인이 원하지 않거나 왜곡된 방향임에도 순간을 인정하지 못하고 외면하거나 다른 것으로 쌓아 가린다.
초반에는 다른 것으로 쌓아도 충분히 커버가 되는 것처럼 보였으나 맞지 않는 블록임을 알게 될 것이다.
일에 대한 욕구는 일로, 사랑에 대한 욕구는 사랑으로 해소 시켜야 왜곡 없이 만족감을 느낄 수 있다.
때론 그럴듯한 말이 알고 보니 방향이 잘못된 말이었다는 것을 느낄 때가 있듯이
쌓음으로써 완성했지만 방향을 잃은 것일 수도 있다.
방향을 잃었다는 것을 알아차리면 그것대로 성공한 것이다. 더 쌓는 것을 멈추었으니 말이다.
난 이게 편해! 순간의 편안함
복잡한 과정임에도 편한 것이 있다.
더 쉽고 단순하게 할 수 있음에도 그것이 더 복잡해 보이고 해오던 과정이 더 단순하게 느껴지기도 한다.
순간의 편안함을 유지하기 위해 더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놓치기도 한다.
스타일로 미화되기도 하는데 그것이 단순히 귀찮아서 그런 것은 아닌지 되돌아볼 필요는 있다고 생각한다.
심플함은 단순함이 아니다.
심플함은 단순함이 아니다.
아무것도 모르는 상태에서 아무거나 선택하는 것이 아니다.
여러 가지의 소스들을 정리하는 과정이다.
이 복잡한 과정을 나 스스로 풀고 이해하는 것이야말로 심플함을 만드는 과정인 것이다.
심플함은 1차원적인 것이 아닌 내공을 바탕으로 한 정리 과정이다.
새는 에너지 절약
앞서 말했듯이 우리는 쓸데없이 흩어지는 에너지를 모아 절약하고 써야 할 곳에 확실히 쓰는 습관을 들여야 한다.
한정된 시간과 에너지를 우리는 왜 이렇게 낭비하고 있는가.
왜 자신의 인생 길과는 다른 길로 가며 전력을 비효율적으로 쓰고 있는가.
왜 스스로를 전기만 엄청 먹는 비효율 에어컨처럼 사용하며 많은 값을 치르고 있는가.
전고체 배터리가 개발되고 있는 시점에 우리도 우리만의 고효율 배터리를 만들어야 한다.
왜 적용을 못하는가?
새로운 것을 직면하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처음에 말했듯이 자신과 상황을 내려놓지 못하고 손에 꽉 쥐고 있기 때문에
더 이상 새로운 것을 대할 손이 부족한 것이다.
손을 펴는 순간 그 동안 내가 쌓아온 것들이 날아갈까 펴지 못한다.
물질이나 타이틀에 의존하지 말고 사람 자체로 서 있을 수 있다면 세상이 달라질 것이다.
감당할 수 있는 만큼씩 늘려나간다
너무 마음이 앞선 채로 달리다 보면 다이어트의 요요현상처럼 다시 돌아온다.
돌아오는 것 뿐 아니라 더 오버될 수 있다.
그러니 내가 감당할 수 있는 쉬운 단계부터 접근하는 것이 좋다.
10kg 뺀다고 목표를 잡았다면 10kg에 대한 생각은 일단 지우고 0.5kg 빼는 것을 목표로 한다.
0.5kg 빼면 또다시 0.5kg을 빼는 것을 목표로 하여 성취감을 느끼며 목표에 나아가자.
머릿속의 정리정돈 생활화 (꾸준함은 엄청 강하다)
미니멀 라이프를 추구하듯이 머릿속의 정리정돈도 생활화하자.
오히려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 좀 더 신경 써야 한다.
일회성으로 끝내는 것이 아닌 꾸준히 머릿속 정리정돈을 생활화하여 꼬이고 꼬인 실타래를 풀어나가자.
청소를 하거나 방을 치우는 것처럼 머릿속이 개운해지는 것을 느낄 것이다.
동시에 새어나가던 에너지들도 모이게 되어 좀 더 활력적인 삶이 찾아올지도 모른다.
심플한 삶은 자신에게 솔직한 것이 바탕이 된다.
솔직하지 못하게 되는 순간 가려야 할 게 많아짐으로 심플해질 수 없다.
복잡하게 꼬아놓으며 정당화해야 한다.
심플한 삶을 유지할 때 삶의 본질에 좀 더 쉽게 접근할 수 있고 새로운 것들을 발견할 수 있다.
계속해서 새로운 것을 발견함으로써 살아있는 느낌을 가지고 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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