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의미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의미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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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부턴가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에.’

꽂혔었다.

평정심을 찾고자 할 때 되뇌었다.

산은 산일 뿐이고 물은 물일 뿐..

나는 나일 뿐이고 너는 너일 뿐..

있는 그대로 보자! 정도로만 알고 있었다.

찾아보니 이 말은

성철 큰 스님이 하신 말씀이었다.

 

 

(출처 : KBS1 - KBS스페셜) 자기 말에 속지 말라는 성철스님. 자신도 한 사람으로서 자기자신에게 속지말라는 메세지를 전달하시는 것 같다.

 

성철 큰 스님 (1912. 2. 19 ~ 1993. 11.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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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철스님의 속명은 이영주,

호는 퇴옹, 법명은 성철이라고 한다.

조계종 7대 종정을 역임하셨다.

조계종은 불교의 한 종파이며

종정은 조계종의

최고 정신적 지도자를 말한다.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의

3가지 단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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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발생)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는 3단계가 있다.

첫 번째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는

표면적인 의미의 산과 물을 말한다.

처음에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을 말한다.

시각적인 산과 물을 말하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발생으로 보았다.

 

내가 보는 세상에서

처음 생성되기 시작한 것이다.

어린 시절을 떠올려보면

비교적 모든 사물에

크게 의미부여를 하지 않는다.

다른 말로 순수라고 할 수도 있겠다.

 

 

 

2. 산은 산이 아니요,

물은 물이 아니로다.

(마음이 일어남)

 

 

두 번째로는 부정하게 되는 것이다.

더 이상 산을 산만으로,

물을 물만으로 보지 않는 것이다.

산에는 나무도 있고 풀도 있다.

물에는 물고기도 살고

여러 가지 성분으로 이루어져 있는데

어떻게 물로만 볼 수 있을까?

하는 생각들이 생겨나는 것이다.

 

산과 물에 대한 이면의 세상을

보게 되는 것이다.

나는 이것을 마음이 일어나는 것으로 이해했다.

일어난다는 것은 어떠한 것이 생기는 것이다.

처음 산과 물을 있는 그대로 봤다면

이제는 산과 물을 보고

여러 가지가 떠오르고 만들어지는 것이다.

가령 어떤 사람은 산을 돈으로 본다.

산을 개발하면

돈이 될 것이라는 생각 때문이다.

 

 

 

3.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

(현상으로써 관조)

 

 

마지막으로 다시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로다.’로 돌아온다.

하지만 첫 번째 산과 물이랑은 다르다.

 

첫 번째의 산과 물은

표면적으로 본 것이다.

어떻게 보면 그것을 알고만 있을 뿐

무지의 상태라고도 볼 수 있다.

 

세 번째의 산과 물은

마음이 일어났음에도

현상으로 보고 관조하는 것이다.

또한 구분 짓지 않고 전체로 보는 것이다.

 

현상으로 본다는 것은

내 생각이나 감정을 내려놓은 채

자연현상으로 본다는 것이다.

내 색깔이나 내 것을

가미하지 않는 것을 말한다.

 

관조는 내 몸을 벗어나

나의 밖에서 나를 바라보는 것을 말한다.

내가 아프거나 화나거나 슬퍼도

그것을 현상으로 보고

멀리서 그냥 지켜보는 것이다.

 

이처럼 내 마음이 만들어낸 것을

마치 나인 것처럼

바로 움직임을 가져가는 것이 아닌

현상으로써 인지하는 것이다.

앎에도 그것을 비우고

선택적 무로 돌아가는 것이다.

 

또한 나와 너를 구분 짓지 않고 전체로 본다.

모든 것은 마음에서 일어나는 것이기에

 

 

 

처음에 계곡의 물이 깨끗한 줄 모른다.

손으로 휘젓고 나서

흙탕물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안다.

시간이 지나 고요해지면 깨끗함을 안다.

 

 

 

우리는 왜곡된 것을 바로잡고

바로잡은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끊임없이 수행해야 한다.

 

정화 된 마음은

세상을 있는 그대로 보게 해 줄 것이며

갖가지 안경을 쓰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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