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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탐구 · 건강/한 주 바스켓

KBL 2020 - 2021 시즌 관전포인트 ( 1 )




 

SK의 외인 구성

 

 SK는 자밀 워니와 닉 미네라스로 외인 구성을 마쳤다. 이 과정에서 뒷돈에 대한 의혹이 있었다. 왜냐하면 워니와 미네라스는 작년 연봉 1, 2순위였다. 한 팀당 연봉 70만 달러가 상한선인데 작년에 두 선수는 각 각 45만 달러, 46만 달러를 받았었기 때문이다. SK는 먼저 자밀 워니와 46만 달러에 재계약을 했다. 그리고 남은 24만 달러로 미네라스와 계약한 것이다. 팬들은 의문을 제기했다. 46만 달러를 받던 선수가 어떻게 24만 달러를 받으면서 까지 계약을 맺을 수 있었는지 말이다. KBL에서 외인의 비중은 한 해 성적을 좌우할 정도로 높다. 예민할 수 밖에 없는 문제이다. SK는 이전의 외인선수 구성에서도 논란이 한 번 있었기에 이런 의심이 더 가중되는 것 같다. SK1라운드에서 데리코 화이트를 뽑고 1라운드에 뽑힐 만한 용병 애런 헤인즈가 드래프트에 참여하지 않으면서 의혹을 샀다. 이 후 외인교체로 애런 헤인즈를 데리고 오면서 제도에 편법사용 의혹을 피할 수 없게 되었다. 이후 플레이오프에서도 데리코 화이트를 단기전에 더 알맞은 제임스 메이스로 교체하면서 우승을 거머쥐게 되었다. 그렇기에 이번 용병계약에 대한 팬들의 의심이 더 한 것 같다. 이에 SK는 미네라스를 원하는 팀이 없었고 코로나 사태로 인한 외국무대가 줄었다. 미네라스는 우승권 팀을 원했고 연고지가 서울생활을 만족한다는 것 이었다. 또 한편으로는 보수규정을 받지 않는 플레이오프에서 인센티브를 걸어서 연봉을 보완했을 것이라는 이야기도 있다. SK는 비용대비 완벽한 외국인 구성으로 다시 한 번 우승을 할 수 있을까?

 

DB 오누아쿠의 성장, 일본인 1호 나카무라 타이치

 

 DB는 이상범 감독 취임 후 상범 매직으로 다시 주가가 오르고 있는 팀이다. 이상범 감독은 최근 몇 년, 최약체로 여겨졌던 팀을 반전시켜 상위권으로 끌어올렸고 뽑았다하면 외인이 대박이 났다. 이전에 뽑았던 용병 버튼은 KBL 경험이 후 NBA에서 활약하고 있다. DB는 작년에 뽑은 오누아쿠와 재계약을 맺었다. 오누아쿠는 처음 KBL 무대를 밟았다고 믿기지 않을 정도로 적응을 잘하는 모습을 보였다. KBL 2년차가 되는 오누아쿠가 얼마나 더 성장을 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DB는 두경민, 허웅, 김태술, 김현호 등 탄탄한 가드진이 있다. 상대적으로 약한 포워드 라인을 이번 FA에서 정준원, 배강률을 영입하며 보강하였다. 또한 이번에 새롭게 도입된 아시아쿼터제로 나카무라 타이치를 영입하였다. 나카무라 타이치는 이상범 감독이 후쿠오카 오호리고등학교에서 지도했던 제자이며, 원래 포지션은 포워드였지만 이상범 감독이 가드로 돌려놓았다. 일본인 1호 선수 나카무라 타이치는 즉시전력감은 힘들지만 KBL에 새로운 변화를 불어넣어 줄 수 있을 것이다. 이번 시즌 첫 일본인 선수의 등장에 주목해보자.

 

KGC 건강한 오세근을 볼 수 있을까?

 

오세근은 KGC의 상징이다. 오세근은 드래프트 1순위로 2011 - 12시즌에 KGC에 입단하여 그 해 플레이오프 MVP를 받으며 KGC의 창단 첫 우승을 이끌었다. 또한 2016 17시즌 또한 프로농구 MVP를 받으며 우승에 큰 역할을 하였다. KGC 인삼공사로 팀명이 바뀐 직 후 입단하여 더욱 더 상징적인 느낌이다. 그는 실력이 뛰어났지만 오세근은 대부분 시즌들을 부상으로 보냈다. 팬들은 아쉬운 마음으로 건강한 오세근, 건세근을 기다렸다. 오세근은 팀에서 대체 불가한 선수였기 때문에 출장시간이 길었고 이에 부상으로 이어진 것 같다. 그를 백업해 줄 벤치멤버가 없었다. 동포지션인 김철욱과 김경원이 얼마나 잘 버텨주냐에 따라 오세근의 휴식시간의 여부가 달라질 것 같다. 충분한 휴식으로 인해 더 이상 부상이 없었으면 좋겠다. 김승기 감독은 16 17시즌 우승 후 치솟는 선수들의 연봉으로 인해 샐러리캡을 고려한 선수 정리가 필요했다. 몇 시즌에 걸쳐 성공적인 포지션별 정리가 되었다. 게다가 자신의 현역시절 별명인 터보가드와 같이 자신만의 색깔을 팀에 넣었다. 우승에 도전해 볼 시즌이다.

 

모비스의 리빌딩

 

 다가올 시즌에 모비스는 변화가 제일 많은 팀이다. 양동근이 은퇴하면서 유재학 양동근의 굳건한 모비스 왕조가 막을 내렸다. 많은 팬들이 아쉬웠을 것이다. 하지만 유재학 감독이 다시 이전에 처음 시작했던 느낌이다라고 했듯이 새로운 모비스도 기대가 된다. 본인조차도 양동근 중심에서 벗어난 농구가 새로울 것이다. 기존의 함지훈, 전준범, 이종현을 제외한 대부분의 선수가 바뀌었다. 이번 FA를 통해 4명의 선수가 대거 영입되었다. 모비스팬이라면 느낄 것이다. 기존의 모비스 스타일과는 다른 느낌의 선수들이 들어왔다. 모비스의 약한 가드진 보강을 위해 이현민과 김민구가 들어왔다. 둘은 모비스의 신인가드들에게 리딩과 패스에 관해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기승호는 특유의 터프한 플레이로 포워드 진을 더 활발하게 만들어 줄 것이다. 장재석은 군복무 이 후 점점 기량이 발전 되고 있다. 여기에 이종현이 잘 적응하여 성공적인 복귀를 한다면 모비스는 함지훈 이종현 장재석을 잇는 정말 탄탄한 인사이드가 될 것이다. 이번 리빌딩 마저 성공한다면 만수 그는.. 억수가 돼야 하지 않을까?

 

KCC 역시 전창진?

 

 전창진 감독은 승부조작, 불법베팅에 연루되어 한 동안 코트에 있지 못했었다. 혐의 없음으로 결론이 났고 한 동안 자숙을 하다가 작년에 KCC로 복귀하게 되었다. 복귀 과정에서 KBL에서는 팬들의 눈치를 보다가 은근슬쩍 전창진 감독의 복귀를 허용했다. 오그먼 감독대행에 대한 애정이 있어서 일부 팬들은 달가워하지 않았다. 하지만 아직까지 외국인 감독은 소통에 있어서 불편함이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전창진 감독은 이전에 이미 유재학 감독과 함께 명장 반열에 있었다. DB의 전신 동부에서 동부산성으로 3회 우승을 시켰다. 작전타임 때 거침없는 말로 성질 드러운 사람으로 비춰지기도 했지만 인기도 많았다. 작년에 복귀를 하면서 일부 팬들은 전창진 감독의 농구를 인정하고 반가워했다. 마치 이병헌이 로맨틱, 성공적을 뛰어난 연기실력으로 커버했듯이 면책권 같은 것이 주어졌다. 그러나 그것이 오래가지는 않았다. 모비스와 트레이드를 하게 되면서 단숨에 우승후보에 올랐지만 이내 선수들의 조화가 이루어지지 않으면서 실패한 트레이드로 평가 받았다. 이대성이 FA로 나가고 FA로 김지완, 유병훈, 김창모, 유성호 등을 영입하였다. 가드진이 보강되며 탄탄한 멤버가 구성되었다. 영입 된 멤버를 보았을 때 작년보다는 훨씬 괜찮은 조화로운 모습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전창진 감독의 복귀시즌보다는 부담감이 덜 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라건아가 시즌 막판에 부상이었고, 이전만큼 독보적인 외인이 아닌 만큼 그의 활약에 변수가 있을 것 같다. 두 번 째 시즌을 맞는 전창진 감독은 역시 전창진이라는 말을 들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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