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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탐구 · 건강/한 주 바스켓

이종현은 부활 할 수 있을까?




올 시즌 각오가 남다른 선수들


운동선수라는 직업이 어린 나이에서부터 고된 훈련과

 

인생 초반에 많은 것을 쏟아부어야 하는 쉽지 않은 길이다.

 

선수생활 또한 보장이 없고 한정된 시기에

 

내 능력을 발휘해야 하므로 그만큼 한 경기 한 경기가 소중할 것이다.

 

올 시즌 저마다 다른 이유로 각오가 남다른 선수들이 있다.

 

부상과 재활이라는 인내의 시간을 겪은 선수,

상무에서 기량을 갈고닦으며 프로경기에 목말랐던 선수,

 

프로에서 살아남기 위해 마음을 다잡는 선수,

 

신명 나는 농구를 하고 싶은 선수 등

 

올 시즌 남다른 각오로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이종현 (울산 모비스)

 


일찍이 대학무대를 평정하고 모비스의 10년을 이끌어 갈 기대주로 주목받았다.

 

유재학 감독의 포효를 불러일으킬 정도로 거물급이었다.

 

대학 무대와는 차원이 다른 프로에서 적응의 시간이 필요했다.

 

그리고 적응할 즈음 슬개골 파열과 전방 십자인대 부상을

 

연속으로 당하면서 선수 생활의 위기가 찾아왔다.

 

보통 부상도 아니고 선수에게 치명적인 부상을 연속으로 당한 것은

 

몸도 몸이지만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을 것이다.

 

더군다나 빅 3에서 최준용, 강상재는 날아다니고 있으니 말이다.

 

그럼에도 엄청난 의지로 재활한 덕에 빠르게 복귀할 수 있었다.

 

지난 시즌이 도중에 종료된 것은 이종현에게 더 탄탄히 준비해서 복귀할 수 있는 기회이다.

 

선수가 경기에서 몸을 사리면 안 되지만 이종현 선수는

 

연속으로 치명적인 부상을 당한 터라

 

이번 시즌은 자신의 몸을 체크하면서 했으면 좋겠다.

 

포지션과 몸 사이즈가 큰 특성에 다른 선수보다 부상당할 확률이 높다.

 

장기적으로 보고 선수생활을 오래 하는 쪽으로 가길 바란다.

 

 

오세근 (안양 KGC)


오세근 또한 오랜 시간 부상으로 힘들었다.

 

우승한 기억이 오히려 조급하게 만들지도 모르겠다.

 

팬들은 그 시절 건세근을 아직도 기억한다.

 

그래서 부담감이 클 수 있다.

 

이종현과 마찬가지로 너무 조급하지 않고

 

팀에 위기가 와도 다른 선수와 분담하면서

 

시즌을 착실히 완료하는데 집중한다면

 

건세근의 부활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한다.

 

각오가 꼭 전쟁터에서 불타오르는 느낌만 있는 것은 아니다.

 

냉철한 판단을 기반한 에너지도 그만큼 강력하다.

 

 

이대성 (고양 오리온)


이대성은 트레이드와 FA과정에서 언행으로 인해 논란이 있었지만

 

결과적으로 자신과 맞는 팀에 간 것 같다.

 

이대성은 엄청난 노력으로 주목받는 지금의 자리에 오게 되었다.

 

이적한 이번 시즌이 남은 선수생활의 분수령이 될 것 같다.

 

모비스를 떠나 실력을 발휘할 수 있을 것인가?

 

어떻게 보면 자존심과 책임감이 걸려있는 시즌이라고도 볼 수 있다.

 

이대성은 진정으로 자신을 증명할 때가 왔다.

 

 

이재도 (안양 KGC)

 


부산 KT였던 이재도는 2:2 트레이드로 인해 KGC로 왔다.

 

그 과정에서 이재도는 마음이 좋지 않았을 수 있다.

 

자신을 뽑아준 첫 팀에서의 이적이기 때문이다.

 

또한 허훈이 들어오면서 자신의 자리를 뺏긴 느낌이 들 수도 있을 것 같다.

 

그래도 부산 KT의 코치였던 김승기 감독이 데려왔고

 

KGC의 성공으로 평가받는 트레이드였기에 위안이 된다.

 

이재도는 터보 가드였던 김승기 감독이 좋아할 만한 스타일이다.

 

그리고 이번 시즌 연봉 3억을 받게 되면서

 

KGC의 하나의 중심축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군 복무 이후 제대로 뛰는 시즌이라 이번 시즌을 임하는 느낌이 남다를 것 같다.

 

 

차바위 (인천 전자랜드)


차바위는 꾸준히 성장세를 보이며 팀을 이끌어나갈 선수가 되고 있다.

 

전자랜드 팀의 성향이 그렇듯 성적이 꾸준히 나오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팬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지만

 

송곳처럼 뚫고 나오는 날카로움이 없다.

 

재작년에 우승을 놓친 만큼 아쉬움도 클 것이다.

 

더불어 올해 하위권으로 평가받고 있는 만큼 차바위 선수의 활약이 필요하다.

 

 

김지후 (전주 KCC)


김지후는 2014년 신인 드래프트 4순위로 뽑히면서 기대를 모았고

 

데뷔 시즌에도 곧 잘했지만 이후에 꾸준한 활약을 하지 못해 허웅과 비교되기도 했다.

 

이번 시즌 KCC의 주전 슈터 자리는 만만치 않다.

 

기존의 이정현은 붙박이 주전이고 김지완과 유병훈이 새로 영입되면서

 

선의의 경쟁도 치열할 전망이다.

 

김지후는 마음을 단단히 먹고 절치부심하고 있다.

 

 

이승현 (고양 오리온)


오리온은 2015-2016 시즌 우승 이후 선수들의 기량이 정체되어 있는 느낌을 받는다.

 

그나마 장재석이 성장했는데 FA로 울산 모비스로 이적했다.

 

강을준 감독과 이대성이 오면서

 

이승현은 변화의 바람을 타고 다시 한 번 재밌는 농구를 하길 원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이 부상 없이 활짝 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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