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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볼만한 곳/산

삼막사 삼성산의 1300년 된 사찰




 

무더운 여름날 삼막사 산행을 했다. 삼막사는 삼성산 안에 있는 절로 1300년이나 된 절이다. 신라 문무왕 시절 원효, 의상, 윤필 스님이 암자를 지은 것이 이 절의 시작이었다. 조선시대에는 서울 주변 4대 명찰로 꼽히기도 했다. 삼막사에는 살례탑, 사적비, 남녀근석, 삼귀자, 감로정 등 많은 문화재들이 보존되어 있다.

 

 

 

삼막사나 삼성산은 1호선 관악역을 통해서 갈 수 있다. 관악역 2번출구로 나와서 차도를 건너고 6-2번을 타면 된다. 6-2번을 타고 경인교육대에 내리면 삼막사 계곡이 나온다. 계곡을 따라 쭉 올라가면 삼막사가 나온다.

 

 

계곡에는 사람들로 붐볐다. 계곡물에 몸을 담그고 시원하게 노는 사람들을 보니 나 역시 계곡물에 풍덩 빠지고 싶은 마음이 들었다.

 

 

 

삼막사 계곡이 생각보다 넓직하고 길었다. 무더운 날씨에 준비해 온 얼음물을 연신 들이켰다. 관악역서부터 걸어왔으면 힘들었겠다.

 

 

 

삼막사 주차장을 지나 쭉 올라가다 보면 삼막사 등산로가 나온다. 조금 여유 있게 삼막사를 향하고 싶다면 포장된 도로로 직진하여 걸어 올라갈 수도 있다. 차는 삼막사 주차장까지만 갈 수 있고 그 이상은 신도들만 타고 올라갈 수 있다고 한다.

 

 

 

삼막사로 가는 산행이 시작되었다. 산속으로 들어가자 마자 산내음이 물씬 났다. 숨을 깊게 들이마시니 상쾌했다.

나무와 바위 그리고 그림자가 어우러진 경치가 멋있다.

 

 

 

가지런하지 않게 자란 나무와 곳곳에 있는 돌들이 자연의 맛을 보여준다.

 

 

 

삼막사를 가는 길에도 계곡이 쭉 이어져 있었다. 계곡 옆에 앉아 잠시 쉬었다 갔다. 가만히 앉아 있으면 물소리와 시원한 바람이 솔솔 불어온다. 산행을 하며 비 오듯 쏟아졌던 땀이 식는다. 맑은 물에 손을 담가보니 생각만큼 시원하진 않았지만 자연의 기운을 받고 다시 올라갔다.

 

 

 

여분의 옷을 준비해서 산에 오르다 그냥 욕조처럼 누워도 되겠다. 좀 더 올라간 계곡에는 할머니 할어버지께서 이야기를 나누며 피서를 즐기고 계셨다.

 

 

 

갖가지 돌을 밟으며 산에 오르는 것 또한 등산의 재미이다.

 

 

 

돌과 나무가 어우러진 자연의 작품.

 

 

 

넝쿨이 돌과 돌사이를 이어주는 다리처럼 자랐다.

 

 

 

돌 사이에서 흐르는 계곡의 맑은 물을 보니 마음이 평화로워졌다.

 

 

 

계곡 물소리가 들리시나요?

 

 

 

올라가는 길에 돌탑이 있어서 돌 하나를 얹어 놓고 원하는 것이 이루어지길 빌었다.

이걸 보고 원하는 것을 떠올리면 이루어집니다 ㅎㅎ

 

 

 

며칠 전 생존다큐를 봐서 그런지 조난당했을 시 저곳에 나무를 놓고 피난처를 만들어야겠다는 뻘 생각을 해봤다. 

 

 

 

버섯이 나무밑에서 꽤 튼튼하게 자라 있었다.

 

 

 

돌 사이를 지나가는 구간이다.

 

 

 

가던 길이 계곡길로 바뀌고 옆에는 푯말이 있었다. 옆쪽 등산로로 이동해서 다시 올라갔다. 뒤쪽 도로에는 자전거를 타고 올라오는 사람들이 있었다.

 

 

 

뭔가 나비처럼 생긴 식물이 있어서 찍어봤다.

 

 

 

아까랑은 또 다르게 생긴 버섯. 비 오는 날 곤충들의 우산이 될 수도 있는 버섯.

 

 

 

얼마만큼 왔는지 모른 채 산을 오르고 있었는데 종소리가 났다. 삼막사에서 치고 있는가 보다. 산을 오를수록 종소리가 크게 들렸다. 종소리를 따라 힘차게 올라갔다.

 

 

 

야생의 개미들이 바글바글.

 

 

 

잘 보이지는 않지만 새 둥지에 어미새가 앉아서 있었다. 둥지에 앉아 있는 새는 처음 봤다.

 

 

 

드디어 삼막사에 도착을 알리는 계단!

 

 

 

출입이 제한되어 있어 들어가지는 않았다. 

 

 

 

삼막사 옆쪽에 산의 경치가 멋있었다. 맨 처음 오는 길에 버스 안에서 보던 그 바위산 모양이다.

 

 

 

가만히 눈에 담아본다.

 

 

 

삼막사가 오르막 길이여서 그런지 자전거로 올라온 분들이 많았다. 라이더들에게 소문난 업힐 코스인가 보다. 한 동안 의자에 앉아서 빵을 먹으며 쉬다가 내려갔다.

 

 

 

'네 삶을 풍요롭게 만들고 싶다면, 항상 중간을 잃지 마라.'

굳이 좋은 것, 나쁜 것 이름 붙이지 말고 있는 그대로 보라는 말인 듯하다.

마음에 새기고 내려갔다.

 

 

내려가는 길은 포장된 도로 쪽으로 갔다. 해가 뉘엿뉘엿 지고 있는 길을 걸어가는 것이 왠지 모르게 기분이 좋았다.

 

 

 

내려가는 길에 나무 사이에 보이는 산. 나무들이 산을 주목하고 있는 것처럼 보인다.

 

 

 

기다란 솜사탕 같은 나무.

 

 

 

분홍빛의 야생화 꽃이다. 마치 아기새가 먹이 달라고 입 벌리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저게 뭐지? 마치 스님의 형상을 하고 있는 듯한 바위가 있다.

 

 

 

 

하루의 해가 지고 오늘도 잘 살고 있는 걸까? 나에게 물어본다.

 

 

 

아까 처음에 갔던 삼막사 등산로길이다.

 

 

 

날이 저물자 계곡에 있던 사람들이 집에 갔다.

 

 

 

다음번엔 삼막사 계곡에 와서 시원하게 보내야겠다.

삼막사에 인생 후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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