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륜스님의 통찰력
법륜스님의 즉문즉설을 보면 질문자의 질문을 듣자마자 그것의 핵심을 파악하고 이야기를 해주신다. 심지어 법륜스님이 경험하지 않은 것에도 술술 이야기가 나온다. 어떻게 이렇게 많은 것을 알고 계신 것인지 놀라울 따름이다. 비결은 바로 통찰력이다. 단순히 지식이 많은 것이 아닌 사고 과정의 연결이 빠른 것이다. 법륜스님이 말씀하시는 통찰력에 대해 알아보자.
법륜스님이 말하는 통찰력은 자기로부터의 시작이라고 한다. “어? 저건 왜 저렇게 되었지?”, “왜 저런 현상이 일어나는 거지?”와 같은 물음으로 시작하는 것은 확실한 동기부여가 될 뿐만 아니라 자신 안에서 일어나는 사고의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지식은 우리에게 많은 도움을 주지만 자신으로부터 시작되지 않는 지식은 어떻게 보면 도구에 불과하다. 그 도구를 나의 손에 익게 만들어서 쓰는 것이 통찰력이라고 볼 수 있다. 단순한 도구가 아닌 내 능력이 되는 순간이다.
요즘 시대에 지식은 널리고 널렸다. 단순히 지식이 많은 것이 좋은 것이 아니다. 자기화 없는 지식을 쌓는 것은 오히려 바보가 될 수 있다. 삽을 망치로 쓸 수 있기 때문이다. 진짜 공부는 자기 것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이 있듯이 통찰력을 갖기 위해서는 자신의 사고과정을 겪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정의한 사랑, 다른 사람이 말하는 가치관, 지식들이 나에게 전혀 맞지 않을 수 있다. 그것을 나에게 맞게, 나에서부터의 시작으로 하나하나 소화시켜나가야 한다. 다른 사람 판에서 살다보면 의미 없는 것이 많다. 삶을 자신의 판으로 만들어 주도권을 가지고 오자. 내 잠재력을 훨씬 더 발휘할 수 있을 것이다.
법륜스님은 그 다음으로 집요하게 탐구해야한다고 하셨다. 깨달음이란 어느 날 갑자기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충분한 조각이 모여야 한다. 그 깨달음에 대한 배경소스들이 모이고 그것을 연결하는 작업을 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하다. 깨달음은 나에게 없던 것이기 때문에 생겨나는 것이 쉽지 않다. 또한 그것이 맞아 떨어져서 깨달음이 일어났다 하더라도 번쩍하고 사라지기 때문에 집요함이 필요한 것이다.
스님들은 고요한 환경에서 맑은 공기를 마시고 속에 편한 음식들을 먹으며 맑은 정신으로 오랫동안 수행한다. 반면에 우리는 빠르고 자극적인 환경, 오염된 환경과 인스턴트 음식 속에 어지러이 생활하고 있다. 고도의 집중력이 필요한데 오히려 반대로 가고 있다. 이런 과정에서 깨달음이나 통찰력이 오다가도 달아나는 것이다. 계속 반복 된 늪에 빠져있는 것이다. 그러니 깨달음에 이르기 위해서는 최대한 좋은 환경을 만들고 집요한 노력을 해야 한다.
이 집요한 탐구 과정을 거치면 어느 순간 전모가 확! 보인다고 한다. 각각 개별적으로 보이는 것이 아니라 전체의 상황이 확! 보이는 것이다. 보통 오랫동안 한 분야를 연구 한 사람들을 보면 머릿속에 지도가 그려져 있다. 그래서 복잡한 과정임에도 연결된 고리들을 통해 단박에 알아차리는 것이다. 스님이 드신 예로 자동차를 오랫동안 연구해 온 사람은 시동소리만 들어도 어디가 고장 났는지 안다는 것이다.
통찰력을 키우기 위한 방법
이러한 통찰력을 키우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법륜스님은 통찰력으로 승화될 수 있는 지식이 필요하다고 하셨다. 스님이 말씀하신 공부해야 할 다섯 가지 분야는 우주, 생명, 인류문화, 민족의 역사, 정신세계에 대한 공부이다. 이러한 다섯 가지 분야에 대해서 말씀하신 것은 삶의 속성에 대한 이해가 기반이 되어야 한다는 취지가 아닌가 싶다. 어쨌든 우리는 이 드넓은 우주에서 생명체로 그것도 인류로 살아왔고 지금의 나는 어떻게 작동하여 오늘을 살고 있다.
가장 본으로 돌아가 우주는 어떻게 탄생했는가? 어떠한 물질로 이루어져있는가? 생명에 대한 원리는 무엇인가? 인류는 어떻게 나왔는가? 왜 4대문명이 건조지대에서 탄생할 수밖에 없었는가? 우리나라의 역사 흐름은 어떻게 되는가? 그리고 정신은 어떻게 작용하는가? 이러한 물음에 대한 공부가 진짜 공부라고 하셨다. 아마도 본질에 대한 이해 속에서 통찰력이 나올 수 있음을 풀어서 설명해주신 것 같다.
통찰력은 우리 스스로 고도의 집중력을 동반한 집요한 사고 과정이 모이고 어느 순간 그것들이 연결 되면서 일어나는 능력을 말한다. 이렇게 오랜 시간 공들이지 않은 통찰력은 통찰력이 아니다. 꿰뚫어 본다고 하면서 아는 척하는 것과는 차원이 다른 것이다. 지금부터 우리의 통찰력의 씨앗을 뿌려 제대로 볼 수 있는 삶을 살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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