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청량산/ 흥륜사, 15분만에 송도와 서해바다를 한눈에
산에 가기 좋은 선선한 가을 날씨에 인천 사람들이 즐겨 찾는 청량산에 올랐다.
청량산은 인천광역시 연수구에 위치하고 있으며 높이는 172m인 산이다. 고려시대 때 공민왕의 왕사였던 나옹이라는 사람이 산의 경관이 수려하여 청량산이라 이름 붙였다고 한다. 청량산의 정상에 올라가 보니 너무나도 딱 맞는 이름이었다.
청량산 정상에서는 송도신도시가 한눈에 들어온다. 맑은 날에는 영종도와 인천대교, 시흥시와 시화호, 대부도까지 조망할 수 있다고 한다. 또한 서해의 멋진 일몰을 감상할 수 있고 밤에는 송도의 멋진 야경을 볼 수 있다.
인천 여성의 광장 주차 후 초록색 산의 줄기를 따른 접근
호불사를 통한 접근
흥륜사를 통한 접근
청량산 접근방법과 주차장
청량산의 접근방법은 3가지가 있다. 먼저 여성의 광장에 주차한 후에 길 건너 산줄기를 따라 청량산에 오르는 방법이다. 여성의 광장을 사이에 두고 청량산과 봉재산이 있어 중간에 주차를 하고 두 산을 즐길 수 있다.
다음으로 호불사를 통한 접근이다. 호불사 쪽은 보통 언덕에 주차를 하고 올라가는데 사람이 많은 날은 차가 꽉 찬다고 한다.
마지막으로 흥륜사 주차장을 이용한 접근이다. 흥륜사는 지대가 높은 곳에 있어 경사가 높은 길을 올라간 후 주차를 해야 한다. 주변 언덕에 주차하는 것도 괜찮아 보인다. 흥륜사를 구경할 수 있고 청량산 정상까지 15분 안에 갈 수 있다.
이밖에도 인천 상륙작전 기념관이나 가천박물관, 인천시립박물관을 보고 온다면 그쪽에서 접근하는 편이 나을 수도 있다. 하지만 지금 시기에는 박물관이나 기념관은 열지 않을 수 있으니 확인해보고 가야 한다.
대중교통 이용방법
수인분당선 송도역 하차
도보로 30분, 버스 이용 시 옥련동주민센터 8번 승차 -> 축현초등학교 하차 후 15분 도보
여성의 광장, 복지회관 버스 정류장 하차 후 길 건너 청량산 접근
8, 8A, 65-1, 111-2, 523번
가을 분위기 물씬 풍기는 노스탤지아 카페 앞에서 흥륜사 쪽으로 향했다.
흥륜사의 계단 코끼리가 맞이해준다.
흥륜사의 정면에 있는 주차장은 사용하지 못하는 것 같았다. 왼쪽 길에 주차장이 따로 있다.
계단을 올라가는데 사람들이 파라솔이 있는 테이블에서 담소를 나누고 있었다. 뭐지 하고 봤는데 기념품과 차음료, 먹거리 등을 팔고 있었다. 청량산의 산행을 마치고 내려와서 파전에 막걸리를 한 잔 할 수 있는 곳이다. 솔잎차, 대추차, 쌍화차, 석류차, 칡즙, 냉커피와 같은 음료를 팔고 수제비, 콩국수, 묵밥과 같은 음식을 판다.
불교와 관련된 기념품과 나무로 만든 안마기, 효자손 등을 팔고 있다.
흥륜사는 금빛으로 블링블링한 절이다. 아기부처가 코끼리를 타고 있다. 코끼리를 좋아하는 절이다.
한쪽에 연꽃이 진한 분홍빛깔을 내고 있다.
육각정안에 황금 종이 있다.
인자하게 웃고 있는 황금 스님.
이 절에서는 수능시험 백일기도도 진행하는 것 같았다.
여의주를 가지고 있는 황금용.
블링블링 흥륜사.
흥륜사를 뒤로하고 왼편으로 가면 주차장과 산길이 나온다.
청량산으로 가는 길.
야생화들은 일반 꽃에 비해 정돈되어 피지 않는 꽃이 많다. 야생화는 말 그대로 야생미가 있다.
언덕을 조금 올라가다가 나무데크로 이루어진 세트 계단 3세트만 올라가면 아니.. 벌써? 전망대 도착!
날씨가 뿌여서 아쉽지만 나름 좋았다. 전망대에서 좀 더 가면 탁 트인 곳이 나오니 쉬다가 그곳으로.
삼성 바이오로직스, 포스코, 셀트리온 각 종 기업과 센트럴파크, 인천대교 등 인천, 송도 도심이 한눈에 보인다.
좀 더 뻥 뚫린 곳으로 가보기로 한다.
가다 보면 아까 설명했던 호불사 방향에서 올라오는 길이 보인다.
중간에 가다가 나무가 없는 바위틈에서 보니 아까보다 잘 보였다.
드디어 진짜 정상이라고 할 수 있는 곳에 도착!
이 뻥 뚫리는 시원함! 청량산이 청량했다.
청량산 정상 비석 겟!
조금씩 물들어 가는 나무들과 팔각정이 너무나 잘 어울리고 멋스럽다.
저 멀리 보이는 서해바다와 다리.
우직한 나무. 나무야 경치 좋은 곳에 있어서 좋겠다~
청량산의 포토존은 저 신발 모양 바위에 앉아 사진을 찍는 것!
저 뒤에 브이까지 있어서 사진 찍기 안성맞춤! 인천에서 저 브이는 어디서든 보인다 ㅎㅎ
새들마저 사진 찍을 때 웃으면서 브이 하라고 말하고 있다. ^^ v
청량산 한 모금 마시며 인생 후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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