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틀넥(Bottle Neck)이란 무엇인가?
보틀넥은 생산과정에서 생기는 생산 요소 부족에 의한 장애를 의미한다. 쉽게 말해 보틀넥은 병목현상을 말한다. 병목현상은 도로의 폭이 좁아지는 다리나 터널, 교통 신호를 기다리며 대기차량이 정체되는 현상을 말한다.
명절에 고향을 내려갈 때 차가 많은데 비해 도로가 넓지 않아 정체되는 현상을 봤을 것이다. 게다가 하이패스가 나오기 전에는 톨게이트에서 소요되는 시간도 꽤 걸렸다. 이처럼 우리의 삶 또한 병목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할 일은 많으나 일정 구간에서 정체되는 답답함을 느낀다.
보틀넥, 인생의 교통체증을 어떻게 시원하게 뚫을 수 있을까?
지식의 보틀넥 ( 정보 – 방법 – 기능 )
최근 국내외 이슈로 인해 주식시장이 핫하다. 주식에 대해 잘 모르고 관심이 없던 사람들도 주식을 하려 한다. 시작하는 것은 좋지만 미리 알고 있었다면 더 좋은 기회를 맞지 않았을까 생각해본다. 주식은 빠른 대응이 중요하다. 좋은 기회에 주식에 대한 공부를 하며 입문하기에는 대응이 늦다. 이미 능수능란한 사람들이 선수를 친 후다. 평소에 주식에 대한 정보를 가지고 있었다면 정보 보틀넥에 가로막히지 않았을 것이다.
정보가 넘치는 시대에 살고 있다. 정보의 보틀넥에 가로막히지 않으려면 내게 정말로 필요한 정보가 무엇인지 구분해야 한다. 가치 없는 정보를 습득하는 시간에 좀 더 가치 있는 정보를 습득하는 시간으로 바꾸어야 한다. 내게 필요한 정보를 구분하고 시간을 잘 활용하기에 유용한 방법이 있다. ECRS 방법론이다.
ECRS 방법론을 통해 다음과 같은 질문을 해본다.
E : Eliminate 없앨 수 없는가?
C : Combine 같이할 수 없는가?
R : Re – order 순서를 바꿀 수는 없는가?
S : Simplify 단순하게 만들 수는 없는가?
E는 ‘의미 없는 행동에 대해 없앨 수 없는가?’를 묻는다.
우리의 시간 중에서 정말 의미 없게 보내는 시간들. 그 시간들이 필요하지 않음에도 습관이 되어 변화를 주지 못한다. 또한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 말하며 변화의 여지를 주지 않는다.
출퇴근 시간을 줄일 방법은 없을까?
TV를 보는 시간을 없앨 수 있지 않을까?
업무를 하기 위해 집중력을 끌어올리는 시간을 없앨 수 있을까? 바로 집중할 수 있게
C는 ‘이 시간에 더 많은 것을 할 수 없는가?’를 묻는다.
거래처를 이동하는 시간이나 단순 작업 시간에 책을 보거나 음성파일을 들으며 다음 것을 준비한다. 밥을 먹으면서도 필요하다면 다음 업무를 준비할 수 있다. 이러한 멀티플레이 이외에도 비용을 지불하여 일을 맡기고 내 시간을 늘리는 것이다. 좀 더 내게 가치 있는 시간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R은 ‘순서를 바꿈으로써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가?’를 묻는다.
고기를 구운 다음 자르는 것처럼 상황에 맞게 순서를 배치하는 것이다. 가령 연구할 것과 단순 업무가 있다면 연구 특성상 시간 기약이 없으므로 단순 업무를 먼저 끝낸 후에 홀가분한 상태로 연구에 임하는 것이다.
S는 ‘해야 할 것을 더 단순하게 만들 수 없는가?’에 대한 물음이다.
자주 쓰는 기획서나 보고서의 양식을 미리준비해서 사용하는 것을 말한다. 매번 반복된 것을 시스템화 시켜서 불필요한 반복을 줄이는 것이다. 매뉴얼이나 체크시트도 이에 해당된다. 매뉴얼을 통해 새롭게 계속 알려줄 필요가 없고 체크 시트를 이용하여 별다른 생각 없이 행동하기만 하면 되는 것이다.
다음으로 방법의 보틀넥에 대한 내용이다. 방법은 정보의 지렛대 역할을 한다. 똑같은 요리재료를 가지고 있다고 하더라도 맛있는 레시피를 가지고 있는 사람의 요리가 더 맛있다. 좋은 방법은 정보를 극대화시켜 활용할 수 있다. 그렇다고 너무 방법에 의존해서는 안 된다. 방법은 새로운 형식의 해결책으로 유연성을 가지고 있어야 한다. 매뉴얼에 의존하여 고정적인 방법을 사용할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움직이고 살아있는 방법을 가져가야 한다. 아무리 좋은 정보를 가졌다고 한들 낡은 방법으로 방법의 보틀넥에 다리가 묶여서는 안 된다.
마지막으로 맛있는 레시피를 가지고 있어도 장인의 손맛을 따라갈 수 없다. 보고서도 따라 하지 못한다. 바로 기능의 차이다. 우리는 개념과 노하우에는 빠삭하다. 하지만 실질적인 기능에 있어서 약하다. 이는 기능보다 상대적으로 정보와 방법에 신경을 쓰고 그것만 알면 된다는 착각에 빠져서이다. 기능은 단순히 ‘한다’고 되는 것이 아니다. 기능은 실제 체험을 통해 경험과 감각을 만드는 것이다. 해결만이 목적이 아닌 실질적으로 다루는 기술을 익히는 것이다.
선택의 보틀넥 ( 인식 – 선택 – 전제 )
선택의 보틀넥 역시 세 가지 요소가 있다. 인식, 선택, 전제이다.
인식 : 나는 어디에 있는가?
선택 : 나는 어디로 가는가?
전제 : 내가 믿고 있는 전제는 무엇인가?
인식은 사물을 분별하고 판단하는 능력이다. 쉽게 말해 현 상황을 파악하는 것을 말한다. 보통, 사람들은 자신의 한계를 두며 살아간다. “나는 저 정도 까지는 못해”, “나는 – 못하는 사림이야” 하고 말이다. 자신의 한계치를 아는 것이 나쁘다고 할 수는 없지만 이러한 인식들이 더 나아갈 수 있는 길을 막아버리는 것임은 분명하다. 이러한 인식들이 하나 둘 늘어나면서 앞으로의 가능성을 막고 있는 것은 아닌지 이번 기회에 생각해보자.
선택은 ‘어디로 갈 것인가?’에 대한 물음을 행동으로 보여주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의 선택지의 시야는 사실상 매우 좁다. 사회의 가능성을 보고 쫒기 때문이다. 선택을 하며 사는 것 같지만 실상 떠밀려온 선택지 가운데 선택을 하는 수동적인 형태일 가능성이 높다. 자신의 내면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며 어디로 갈 것인지 선택하자.
전제는 어떠한 사물이나 현상을 이루기 위해 먼저 내세우는 것을 말한다. 어떠한 좋은 정보나 방법, 실력이 있어도 전제가 잘 못되었다면 그야말로 무용지물이다. 애초에 방향이 잘못되었음에도 깨닫지 못하고 계속해서 그 방향으로 가게 될 수도 있다. 전제는 자신의 사고방식의 틀이나 선입견, 상식이라고 할 수 있는데 자신은 이것이 옳다고 철썩 같이 믿고 있지만 실은 자신이 원하는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전제가 잘못된 방향으로 계속 나아갈 경우 나중에 나아간 것 이상으로 시간의 비용을 할애하게 된다. 그러니 전제에 대한 의심과 확인을 꼼꼼히 해봐야 한다. 내가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것들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보는 것이 필요하다.
이러한 내 생각 시스템들이 나의 잠재력이나 가능성에 보틀넥이 되고 있는지 살펴보자.
생활의 보틀넥 ( 건강 - 습관 – 호기심 )
가장 가까운 보틀넥이자 끝부분의 보틀넥은 생활의 보틀넥이다. 생활의 보틀넥은 행동으로 이어주는 아웃풋과 밀접한 관련이 있다. 우선 몸과 마음이 건강하지 않은 상태라면 당연히 보틀넥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러니 가장 기초적인 건강에 대해서 스스로 신경 쓰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으로 정말 중요한 습관이다. 아무리 모든 것이 갖추어져도 습관이 되지 않으면 아웃풋이 발생할 수가 없다. 그래서 우리는 좋은 습관들을 만들고 유지해야 한다. 습관은 삶을 대하는 태도이다. 목표를 이루겠다는 마음가짐의 자세를 취함으로써 보틀넥에서 자유로울 수 있다.
마지막으로 호기심이다. 호기심 또한 정말로 중요한데 목적에 대한 이유, 동기가 없다면 그 목적에는 힘을 받지 못한다. 성인이 되어서도 여러 분야에 호기심을 가지며 삶에 대한 동기부여를 만들어가는 것이 좋다.
지금까지 우리의 삶을 막고 있는 보틀넥에 대해서 알아봤다. 우리의 꿈,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루기 위해서는 보틀넥을 넘어서야 한다. 보틀넥의 원인 중 외부적인 요인은 우리가 어느 정도 하고 있는 것 같지만 상대적으로 내부적인 원인 잘 못 보고 있는 것 같다. 우리의 혈을 막고 있는, 가능성을 막고 있는 병목현상들은 무엇인지 한 번 곰곰이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
당신은 할 수 있는 사람이다. 여러 보틀넥에 가로막혀 당신의 잠재력을 보지 못하고 있을 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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