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관이 중요하다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일 것이다. 하지만 습관을 만드는 것은 좀처럼 쉬운 일이 아닌 것처럼 느껴진다. 의지로 며칠을 이어간다고 해도 금세 예전의 모습으로 돌아오고 만다.
내게 필요한 좋은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까?
인지의 공간
인지의 공간을 만들어야 한다. 인지의 공간은 어떠한 습관을 만들기로 마음을 먹고 바로 습관을 향해 뛰어드는 것이 아니라 행동하기 이전에 자각하는 틈을 만드는 것이다.
쉽게 말하면 습관을 만들기 위해 꾸역꾸역 행동하는 것이 아니라 행동으로 들어가기 바로 전에 살아있는 생각을 세팅하는 것이다.
생각이 길어지면 행동을 주저하게 되니 짧은 시간, 틈, 공간정도로 살아 있는 생각을 한 뒤에 습관에 들어가는 것이 좋다. 살아있는 생각은 일단 우리가 생각하는지도 모른 채 자동적으로 생각하는 것과 반대되는 개념이다.
내가 왜 이 습관을 만들려고 하는지, 내가 이 습관을 만들어 얻는 것은 무엇인지, 습관이 꺾이려고 할 때 나는 어떻게 극복할 것인지 생각을 정리한 뒤에 이 짧은 틈에 내 뇌를 세팅을 하고 들어가는 것이다.
무작정 들어가면 버티다가 나가떨어질 것이기 때문에 동기부여와 습관에 대한 이해를 마인드 셋하고 들어가는 것이다. 이렇게 되면 무작정 인내해서 스트레스가 극으로 달하거나 습관에 의존한 채 방향성을 잃을 염려가 없다. 자신 스스로 납득하고 자신의 상태를 이해하며 가기 때문이다.
메타인지
우리는 습관을 만들어나갈 때 힘을 쓰면서 끌고 가는 경향이 있다. “참아야 돼”,“견대야 해”,“다시 한번 의지를 불태워서”와 같은 말로 말이다. 그렇게 되면 일시적으로 다시 힘을 내서 이겨낼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 습관의 거센 저항에 지치고 만다.
오히려 습관은 마라톤을 뛸 때와 같이 대해줘야 한다. 힘을 뺀 채로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하며 가야 한다.. 금방 결과를 바라는 것은 욕심이다. 습관이라는 것은 금세 주어지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습관을 만들 때 힘을 빼고 한 발자국 뒤에서 보는 것이 중요하다. 순간의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힘을 빼고 한 발자국 뒤에서 좀 더 넓은 시야를 가지고 살펴보는 것이다. 힘을 주며 집중적으로 볼 때와는 달리 좀 더 많은 것이 보일 것이다. 여기에 나를 벗어나는 시점을 갖는다.
이것을 메타인지라고 한다. 내 안에서 갇혀있는 사고를 하는 것이 아닌 하늘에 카메라가 있다고 생각하고 전체적인 시점으로 바라보는 것이다. 이러한 넓은 시야를 가진 메타인지로 인해 습관이 어떻게 진행되고 어디에서 막히고 있는지 살펴볼 수 있다.
관성
관성의 법칙은 원래의 성질로 다시 돌아가는 것을 말한다. 흔히 우리가 차를 타고 차가 급정거했을 때 우리는 계속 머물러 있으려 하는 성질로 인해 몸이 앞으로 쏠린다.
습관 또한 똑같다. 몸에 익숙한 방향으로 계속 흘러가려 하는 것이다. 습관을 만들다 보면은 이러한 관성이 시도 때도 없이 찾아올 것이다.
1초마다 찾아올 수 있다. 책을 읽으려는 습관을 들이고자 했을 때 1초마다 책을 덮어버리고 싶은 생각이 요동치는 것과 같다. 습관이 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책을 읽지 않았던 습관으로 돌아가려 하는 것이다.
이런 마음은 처음 습관을 만들 때 피할 수 없기도 하지만 피할 수 없다면 관성의 성질을 발휘하지 못하게 환경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다시 돌아가기 위한 루트를 차단하는 것이다.
조용한 환경을 만들고 핸드폰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를 만든다. 또한 집중력이 흐트러질려고 할 때 관성이 발생하는 신호로 본다.
그리고 이때마다 관성이 작용하는 것을 알아차리는 것이다. 알아차리는 것만으로 자각을 한 것이니 괜찮다. 보통 습관이 끊어지는 경우는 생각할 겨를도 없이 몸이 먼저 예전의 습관으로 움직이는 것이다.
우리가 포기하고 싶어서 포기한 것이 아니다. 포기하고 싶지 않았으나 관성이 너무 강력해서 넘어간 것이다. 그 만큼 관성에 주의를 요해야 한다.
생각의 전제부터 바꾼다
습관을 만들기 위해서는 생각의 전제를 유연하게 하는 것이 좋다. 습관에 대한 행동을 꼭 무엇을 갖추어야 만, 환경이 되어야만 시작할 수 있는 경우가 있다. 꼭 완벽하게 의지를 다지며 시작하지 않아도 된다.
오히려 강박적으로 접근하는 습관의 태도는 금방 무너질 수 있다. 습관이 1단계에서 3단계가 있다고 한다면 꼭 1단계에 먼저 올인 한 다음 2단계로 넘어가는 방법을 가질 필요는 없다.
1단계에서 3단계를 동시에 경험하며 밑그림을 그려도 좋고 1단계를 진행하면서 2~3단계를 조금씩 접하게 만들어도 좋다. 습관을 다해 분해해보는 것도 필요하다. 1단계를 나눌 수 있는 만큼 쪼개 보는 것이다. 사실 1단계를 분해해보니 1단계의 반은 2단계랑 같이 하는 것이 나은 결론이 나올 수도 있다.
이렇게 습관에 대한 고정관념에 변화를 주어야 한다. 7일 연속 아침운동에 나가고 하루 못 나가면 실패했다는 좌절감이 밀려온다. 이전에 7일 연속 성공한 적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만족하지 못하고 생각이 실패에만 집중된다.
결국 좌절감으로 인해 며칠 더 못 나간다.. 바로 잊고 다음날 다시 이어가는 것 그것이 성공이다.
작은 성공의 연속
습관 만들기에 스스로가 재미를 붙여줘야 한다. 정말 별 볼 일 없는 사소한 것이라도 계속해서 성공경험을 만들어나가는 것이다. 사실 그것은 별 볼 일 없지 않다. 쌓이고 쌓이면 어마어마해진다. 심리학교수인 조던 피터슨은 “세상을 바꾸려거든 아침에 이불부터 개라”라고 말한다.
겉보기에는 별 것 아닌 것 같지만 아침에 일어나서 가장 가까이에 있는 해야 할 일을 한 것이다. 하루의 시작 바로 앞에서 성공적인 경험을 한 것이다.
이처럼 하루에도 사소한 챌린지를 만들어서 하루를 승리의 연속, 성공적인 경험의 연속인 하루를 만든다면 성취감도 느끼고 습관을 천천히 잡아나갈 수 있다.
핵심습관을 찾을 것
여러 습관에 다리를 걸치고 있는 나만의 핵심 습관을 찾는 것 또한 정말 중요한 포인트이다. 자신의 좋지 않은 습관들의 공통점을 찾아본다면 중심이 되는 핵심 습관을 발견할 수 있다.
또한 반대로 자신이 가지고 있는 좋은 습관들을 나열한 다음 공통적인 것이 습관의 키 포인트가 될 수 있다. 여러 물줄기의 시작점인 핵심습관을 찾으면 악순환의 습관을 멈출 수 있고 좋은 습관으로 인한 선순환을 이루어 낼 수 있다.
예를 들어 집에서 해야 할 일들이 전혀 되고 있지 않다면 나는 그 시간에 뭐 하고 있는지 생각해본다. 피곤해서 누워있는 시간이 대부분이라면 왜 이렇게 피곤한지 원인을 따라가 본다.
꼬리에 꼬리를 무는 추적 속에 걱정이 많아 잠을 못자는 것이 원인이 된다. 이제 이 습관을 선순환으로 변화를 주기위해 어떤 행동이 필요한 지 생각해보고 습관을 만들기 위한 행동을 한다.
불편함을 느낀다면 변화되고 있다는 뜻
습관을 만드는 과정 속에 무언가 답답하고 불편함을 느낀다면 잘 되고 있는 것이다. “나는 왜 시작하기도 전에 힘들지”라고 생각할 필요가 없다. 원래 습관을 새로 만든다는 것은 답답함과 불편함이 반드시 동반된다. 내가 답답하고 불편할수록 하지만 무언가 알게 모르게 성취감이 든다면 잘 진행되고 있는 것이다.
답답하고 불편한 느낌을 성공의 시그널로 인식하고 습관을 만들기 위해 인내하자. 머지않아 불편함과 답답함이 나를 이롭게 만드는 좋은 습관으로 다시 태어날 것이다.
좋은 습관은 절대로 불편함의 과정 없이 생길 수가 없다. 반드시 겪어야 하는 과정이다. 그렇다면 이를 불쾌한 느낌으로 계속 가져가기보다 불편함에 대한 새로운 인식을 갖는 것도 필요하다. 불편함이 곧 달콤함이 되고 달콤함이 곧 불편함이 된다.
오늘 하루 사소한 챌린지를 진행하여 승리의 연속, 성공의 연속인 하루를 만들자!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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